·지제온한의원 유동주 원장

평택 안구건조증 한의원, 인공눈물을 넣어도 그때뿐이라면

인공눈물을 하루에 열 번 넣어도 금방 뻑뻑해진다면, 눈물의 양이 아니라 머무는 힘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눈물막 세 겹의 구조와 기름샘, 목과 어깨의 긴장이 눈에 미치는 영향, 침 치료에 대한 국내외 연구, 눈과 몸을 함께 보는 치료와 온찜질 관리까지 정리했습니다.

금방 뻑뻑해지는 안구와 오후에 심해지는 침침함, 외부 자극에 흐르는 눈물이라는 안구건조증의 불편

"하루에 열 번도 넘게 넣어요. 넣을 때만 잠깐 편하고 금방 다시 뻑뻑합니다."

"오후만 되면 눈이 침침하고 모니터를 못 보겠어요."

"눈이 시려서 바람 부는 날은 눈을 못 뜹니다. 그런데 눈물은 또 주르륵 흐르고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인공눈물을 늘려도 제자리라면, 눈물이 모자란 것 말고 다른 문제가 겹쳐 있는지 봐야 합니다.

눈물이 적은 것만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지제에 따뜻함(溫)을 켜다(ON)
임상 17년차 지제온한의원 대표원장 유동주입니다.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눈물이 적게 나오는 병으로만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눈물이 충분히 나오는데도 뻑뻑한 분들이 계십니다.
오히려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건조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눈물의 양이 아니라 눈물이 머무는 힘이 떨어진 경우입니다.

눈물은 세 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눈물은 그냥 물이 아닙니다. 세 겹이 포개진 막입니다.

가장 안쪽은 점액층입니다.
눈물이 안구 표면에 붙어 있게 해 줍니다.

가운데는 물층입니다.
우리가 눈물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이 여기입니다.

가장 바깥은 기름층입니다.
눈꺼풀 가장자리의 작은 기름샘에서 나옵니다. 이 기름이 뚜껑 역할을 해서 눈물이 증발하지 않게 붙들어 둡니다.

이 기름샘이 막히면 뚜껑이 사라집니다.
눈물을 아무리 부어도 금방 말라 버립니다. 인공눈물이 그때뿐인 분들 중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눈만 보아서는 답이 안 나올 때가 있습니다

눈은 머리로 올라간 피가 돌아 나오는 자리에 있습니다.

목과 어깨가 굳으면 그 통로가 좁아집니다.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고 모니터를 보는 분들의 눈이 유독 뻑뻑한 이유입니다.

긴장이 풀리지 않는 분도 그렇습니다.
눈물을 내보내는 일은 쉴 때 켜지는 신경이 맡습니다. 그 신경이 눌려 있으면 눈물이 덜 나옵니다.

잠이 부족하면 더 심해집니다.
눈은 자는 동안 회복합니다. 그 시간이 모자라면 아침부터 뻑뻑합니다.

여성분들은 갱년기 전후로 갑자기 심해지기도 합니다.
호르몬이 줄면서 몸 전체가 마르는 흐름의 일부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이 눈과 통한다고 보았습니다.
피가 부족하거나 열이 위로 뜨면 눈이 먼저 마른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을 자주 봅니다.

증발을 막는 뚜껑 역할의 지방층, 눈물의 주성분인 수성층, 안구 표면에 밀착시키는 점액층으로 이루어진 눈물막 구조

침 치료에 대한 연구들

안구건조증에 침을 놓는 연구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국제 학술지 헬리온에 실린 체계적 고찰이 있습니다.
무작위 대조시험 스물한 편을 모아 분석한 연구로, 국내 연구진이 참여했습니다.

여기서는 침 치료를 받은 쪽에서 눈물막이 유지되는 시간과 눈물 분비량이 인공눈물만 쓴 쪽보다 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눈 안쪽 모서리의 혈자리를 포함한 경우 눈물막 유지 시간이 평균 1.6초가량, 눈물 분비량이 2.5밀리미터가량 더 늘었다는 수치가 제시되었습니다.

치료 방식에 대한 결론도 있었습니다.
혈자리 네 곳 정도를 삼 주에서 사 주, 주 이삼 회 놓는 방식이 가장 나았다고 했습니다.

더 앞서 2011년에는 안과 학술지에도 같은 주제의 체계적 고찰이 실렸습니다.
인공눈물과 비교한 연구들에서 침 쪽의 결과가 더 나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함께 말씀드립니다.
저자들은 연구의 수와 설계에 한계가 있어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것입니다.
눈 주변의 순환과 몸 전체의 상태를 함께 보는 접근이 연구로도 다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억눌린 자율신경과 수면 부족, 굳은 목과 어깨의 순환 저하, 간의 열과 진액 고갈처럼 눈과 연결된 전신 문제

지제온한의원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먼저 언제 가장 불편한지 여쭙습니다.

아침부터인지 오후에 심해지는지, 바람이나 에어컨에 반응하는지 확인합니다.
눈물이 아예 안 나오는지, 오히려 흐르는지도 중요합니다. 두 경우는 보는 자리가 다릅니다.

쓰고 계신 인공눈물의 종류와 횟수, 안과에서 들으신 설명도 여쭙습니다.
눈꺼풀 기름샘 문제를 지적받으셨다면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다음 몸 상태를 봅니다.
맥을 짚고 혀를 보아 피가 부족한 쪽인지, 열이 위로 떠 있는 쪽인지 판단합니다.

목과 어깨가 굳은 정도, 잠과 소화도 함께 확인합니다.
긴장이 오래된 분께는 자율신경검사로 상태를 확인합니다.

침 치료를 받은 군에서 눈물막 유지 시간이 평균 1.6초, 눈물 분비량이 평균 2.5밀리미터 늘었다고 보고한 연구 수치

눈과 몸을 함께 봅니다

침은 눈 주변과 목, 손발의 혈자리를 함께 씁니다.

눈 주변은 가는 침으로 얕게 놓습니다.
혈관이 많은 자리라 멍이 들 수 있는데, 며칠이면 가라앉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께는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목과 어깨의 굳은 자리를 함께 풉니다.
머리로 가는 순환이 열리면 눈이 한결 편해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약은 판단한 쪽에 맞춰 짓습니다.
피가 부족해 눈이 마른 쪽이면 그것을 채우는 방향으로 씁니다. 열이 위로 떠 있는 쪽이면 그 열을 내리고 마른 것을 적셔 주는 방향으로 씁니다. 소화가 약해 진액이 덜 만들어지는 쪽이면 그쪽부터 돌립니다.

눈두덩이 차고 뻑뻑한 분께는 뜸을 더하기도 합니다.

인공눈물을 끊으시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
불편할 때 쓰시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넣는 횟수가 줄어드는 쪽을 함께 목표로 잡습니다.

안약 사용과 증상 패턴 확인, 맥과 혀를 통한 체질 분석, 자율신경과 어깨 긴장도 검사로 이루어지는 진찰

집에서 지켜 주실 것

따뜻한 수건으로 눈을 덮어 주세요.
사십 도 안팎의 온찜질을 오 분 정도, 하루 한두 번이면 좋습니다. 굳은 기름이 녹아 나오는 것을 돕습니다.

의식적으로 깜빡여 주세요.
모니터를 볼 때 깜빡임이 평소의 삼분의 일까지 줄어듭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눈을 꼭 감았다 뜨기를 열 번씩 해 보세요.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게 두세요.
위를 보면 눈이 더 크게 떠지고 그만큼 더 마릅니다.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하세요.
차 안 송풍구와 에어컨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 달라집니다.

실내 습도는 사십에서 육십 퍼센트로 맞춰 주세요.
난방을 켜는 계절에는 특히 마릅니다.

렌즈를 쓰신다면 착용 시간을 줄여 보세요.
증상이 심한 동안에는 안경으로 지내시는 편이 낫습니다.

눈 주변의 침과 뜸이라는 국소 치료와 목 어깨 긴장 완화 및 맞춤 한약이라는 전신 치료

자주 묻는 질문

Q. 안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 같이 다녀도 되나요?
네. 쓰고 계신 인공눈물과 안약, 안과에서 들으신 설명을 알려 주시면 그에 맞춰 봅니다. 쓰시던 것을 임의로 끊지 마세요.

Q. 눈에 침을 놓는 게 무섭습니다.
눈 안이 아니라 눈 주변 피부에 가는 침으로 얕게 놓습니다. 처음에는 적은 수로 시작하고, 무서우시면 눈 주변을 빼고 목과 손발 쪽만으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Q.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기름샘 문제가 함께 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연구에서는 삼 주에서 사 주 정도를 하나의 단위로 보았습니다. 첫 진료에서 상태를 보고 예상되는 흐름을 말씀드립니다.

하루 오 분 눈 온찜질, 모니터 위치와 습도 조절, 의식적인 눈 깜빡임이라는 일상 관리

꼭 저희 지제온한의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인공눈물을 넣는 횟수가 계속 늘고 있다면, 눈만이 아니라 목과 몸 전체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기존 안과 약물과 병행할 수 있고 통증이 적은 얕은 침으로 삼 주에서 사 주를 단위로 진행하는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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